흉기난동 사건에 관한 정리

최근 전국적으로 무차별적인 흉기 난동이 발생하여 호신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전 경기 성남시에서 최모(22)씨가 흉기 난동을 일으켜 14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최모는 지난 3일 오후에 성남시 분당구의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이 검거되었고, 대전에서는 교사 1명이 피습을 당했다고 합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은 6월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 ｍ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사건입니다.

 

 

조 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조 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별다른 직업이 없고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서 국민들의 엄청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에 경찰청에서 공개한 사실에 따르면, 조씨는 사이코패스라는 정신병리학적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검사는 (PCL-R)와 함께 프로파일러 3명이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선은 자신의 범행 동기나 감정 상태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도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하였으며,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도 말했다고 하는데요.

조씨는 범행 한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조씨는 자신의 집에서 칼을 들고 나와서 길을 걷던 행인들을 무작위로 찔렀습니다. 그 결과 20대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에 맞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것입니다.

 

 

다음으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은 피의자 최 모 씨(22)가 먼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다수를 치고, 서현역 AK 플라자로 들어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부린 사건입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 6시 5분에 체포되었는데요. 최씨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총 14명이 되며, 이들 중 1명은 끝내 사망, 1명은 뇌사상태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20년 조현병 직전 단계인 조현성 인격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로 투약을 하거나 술을 먹은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도 불구하고 횡설수설하며 피해 망상적인 내용들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최씨는 범행당시 검정 후드티를 입었고 흉기 난동을 부린 후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망칠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도망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욱이 비참한 사실은 최씨가 오히려 사상자를 더 내고 싶어 AK플라자로 흉기를 들고 간 점입니다.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시민들을 쫓아다니며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범인의 칼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적나라하게 공유되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최 씨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0분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도착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범행 장소가 일반 시민들이 다수 오가는 곳이라는 점, 불특정 다수에 대해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 등이 그 거리를 오고 가는 시민들에게 더욱 큰 공포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로 보이는 시민이 백화점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에 시민들이 둘러싼 모습, 다른 부상자의 상태를 119 대원들이 살피는 모습, 평소 퇴근 시민들로 북적이던 거리가 폴리스라인이 처진 채 휑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이 오히려 사회의 분위기를 더 위축시키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해보는데요.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속단하긴 어렵지만 사회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자포자기형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며 "실패 경험 등의 책임을 사회로 돌려 타인에 대한 억하심정을 피해망상처럼 쏟아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피해망상자나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가진 범죄자들이 형량을 모두 살고 나오면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매우 높아보입니다. 충분한 법적인 심판을 다 받는게 이들이 자신의 죄를 사죄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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